🏞 구독자님 가슴을 웅장하게 할 무대

#롤드컵 #FKJ #락스타플리 #라이브바

2023. 11. 23.

GROOV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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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

이런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가슴이 웅장해지는 공연

🚩 추운 겨울, 나만의 작은 콘서트장

😎 4억 5천뷰의 아티스트 FKJ

🎧 눈 떠보니 내가 이 세계 락스타?!

📆 WEEKLY MUSIC ISSUE

김광석이 사랑했던 극장과의 작별인사 😥

대학로에 1991년부터 위치하며 김광석, 들국화, 유재하, 강산 등 90년대 톱스타 무대를 책임졌던 소극장, 학전이 내년 3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수 윤도현, 유리상자 등 학전과 인연 깊은 가수들이 출연료 없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는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조승우 등 톱배우들이 거쳐 갔던 IMF 한국사회 풍자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성황리에 공연 중이니 학전의 마지막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K-POP 부문 VS 글로벌 부문 상 🏆

세계적인 음악 시상식 ‘2023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정국,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트 키즈가 올해 신설된 ’케이팝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팝 외 일반 부문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는데요.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주요 수상에서 한류를 배제하려는 전략’ vs ‘케이팝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은 신호’ 라며 다르게 분석했습니다.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 💰

돈주머니를 두둑이 장전한 참가자들이 코엑스에 모였습니다. 바로 ‘제 12회 서울레코드페어’ 때문인데요. 레어 음반부터 카세트테이프, 음향기기, 굿즈 등 다양한 희귀템들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특히 미발매 LP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 가격표도 붙어 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평소 보기 힘든 물건들을 한 자리 볼 수 있는 기회에 LP팬들은 바닥에 앉아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영국 왕실이 보낸 검정하트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그룹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습니다. 이 상은 영국 사회에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되는 거라 그 의미가 깊습니다. 이전 수여자로는 비틀스, 가수 아델이 있어요. 영국 왕실은 공식 페이스북에 “On Wednesdays, we play Blackpink🖤”라며 영국 왕실 군악대 버전으로 연주한 블랙핑크 대표곡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 알아두면 쓸모있는 소식

💌 MUSIC ESSAY

구독자님 가슴을 웅장하게 할 공연

글쓴이, 멍자국🐾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기술들이 요즘에는 정말 놀랍도록 발전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런 공연연출에 진심인 곳이 있는데요. 바로 지난 19일 고척돔에서 개최했던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입니다.

롤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e스포츠 대항전입니다. 매해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최상위권 팀을 가리고, 마지막 결승전은 대형 공연장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경기하는 것으로 진행돼요. 올해는 중국팀 '웨이보 게이밍' vs 한국팀 'T1'이 결승전을 치렀고 한국팀이 당당히 승리했습니다!👍 4강까지의 시청률 4억 명, 결승전 동시접속자 수가 1억 명을 넘겼다니, 엄청난 인기죠?

선수들의 치열한 게임도 볼거리지만, 또 다른 메인 이벤트는 바로 오프닝 세레모니입니다. 이매진 드래곤스 등 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연출로 보는 사람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거든요.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 같아요

Opening Ceremony Presented by Mastercard | 2023 월드 챔피언십

게임인지 현실인지 분간되지 않을 만큼 멋진 무대에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얼굴 엑소 백현과 뉴진스가 보여 반가웠어요. 백현은 게임 내 실제 캐릭터들로 결성한 버추얼 그룹 '하트스틸'의 '이즈리얼' 캐릭터 목소리를 맡았고, 뉴진스는 올해 주제곡 'GODS'로 멋있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2018년 롤드컵 오프닝 때는 그룹 (여자)아이들의 전소연, 미연이 합류한 버추얼 그룹 'K/DA' 공연이 엄청난 화제와 인기를 끌었었어요. 게임 캐릭터와 함께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멋지답니다. 심심하실 때 다른 연도별 공연들도 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이제 일반 공연은 심심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 MUSIC PLACE

추운 겨울, 나만의 작은 콘서트장(feat. 가성비)
가이드, 진진🌱

겨울에 구독자님은 어디로 놀러 가시나요? 진진🌱은 요즘 그게 제일 고민이에요. 날은 점점 추워지고, 예쁜 거리는 점점 늘어나고… 이것저것 구경하고 싶은데 밖에서 데이트하는 계절은 이제 지나간 것 같아서 슬퍼요. 근데 그거 아세요? 쌀쌀한 날씨에 아늑한 바에 들어가 방금까지도 추웠다는 걸 잊고 맥주 한 잔 시키는 그 쾌감이요. 저만 아는 기분인가요?

그럼 우리 진진이 소개하는 핫플레이스에서 느껴보도록 해요! 서로 방문하는 시간은 달라도 우리는 이어져 있으니까요. 오늘은 1. 추운 겨울에 방문하기 좋게 아늑하면서, 2.직접 라이브 공연을 하고, 3. 가격이 저렴한! 꿀 플레이스들로 선별했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연말을 준비하며 지갑의 추위는 지켜보아요. 😊

미아사거리, 에브리데이나잇

"사장님이 좋아서 하는 라이브 바"

금,토,일만 라이브 공연을 하는 라이브 바예요. 라이브 바는 입장료를 따로 받는 곳이 대다수인데요. 여기는 입장료가 없어요! 게다가 술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아주 합리적이랍니다. 또 대놓고 🔥핫플🔥 거리에 있는 게 아니라서 동네 손님들이 주 고객입니다. 진짜 숨은 라이브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아사거리 주민 여러분께 미리 죄송합니다.(꾸벅)

서울 강북구 도봉로10가길 12 지하1층

ⓒ사진제공 에브리데이나잇

어린이대공원, 재즈라운지

“연말, 크리스마스 그 잡채"

재즈라운지는 뭐랄까, 연말. 크리스마스. 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가게예요. 토요일에만 공연하고, 인당 6,000원만 내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요. 입장료를 내지 않더라도 인당 3만 원 이상 주문하면 공연비를 내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고요. 여긴 진진이 강추하는 소개팅 맛집이니까 잘 활용해 주세요. 😉

서울 광진구 능동로19길 7-6 1층

ⓒ사진제공 재즈라운지

😎 I LUV U, AND U?

귀와 눈을 뗄 수 없는 아티스트

4억 뷰의 주인공, FKJ

열렬한 팬, 탕탕🔨 / 글쓴이, 멍자국🐾

그루브 파크의 첫 미션입니다. 구독자 탕탕🔨님이 아티스트 추천 콘텐츠로 발자국을 살포시 남겨주셨는데요🥰. 저희 에디터 일동 모두 설레는 맘으로 의뢰서를 읽다가, 아티스트 FKJ에 폴인럽 해버렸답니다.

일단 설명에 앞서, 영상 먼저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유튜브에서 4억 5천 뷰 조회수를 자랑하는 그의 대표곡, 'Tadow' 원테이크 라이브 영상인데요. FKJ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상태서 이 영상으로 그를 접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8분이 그냥 없어질걸요?

FKJ & Masego - Tadow

FKJ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직 레이블 '로쉐 뮤직'의 간판 스타예요. 일렉트로닉과 재즈, R&B가 결합한 장르, 'New French House' 개척자이며, 다양한 악기와 루프 스테이션을 이용해 혼자서도 풍성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멀티 인스트루멘탈리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 Multi Instrumentalist 다양한 악기를 활용하는 원맨 밴드(=멀티 플레이어)

그의 이름을 길게 늘어뜨리면 French Kiwi Juice입니다. 굉장히 상큼하면서도 귀여운 이 이름의 의미에는 두 가지 의견이 있는데요. 하나는 어머니가 프랑스인, 아버지가 뉴질랜드인이어서 두 혈통이 섞였다는 의미로 주스라 지었다는 이야기. 두 번째는 그가 키위로 만든 쥬스를 워낙 좋아해서 지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두 번째 추천 영상은 'Ylang Ylang EP' 라이브 영상입니다. 식물과 햇살이 가득한 곳에서 피아노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예측할 수 없는 멀티 플레이에 또 한 번 감탄했어요.

눈과 귀로 감상해 보세요

FKJ - Ylang Ylang EP (Live Session)

이 앨범에는 조금 가슴 아린 사연이 있습니다. FKJ는 같은 아티스트이자 필리핀계 미국인, 준 마리이지와 결혼했는데요. 그녀가 첫 아이를 가지고 머물던 방의 이름이 바로 곡명인 '일랑일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아이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떠났고, FKJ는 그 일을 계기로 삶, 상실, 사람들 사이 관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해당 곡을 작업했다고 전했어요.

탕탕🔨님은 올해 FKJ 내한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해요. 특히 코로나 기간 중 작업하던 공간을 무대로 옮겨놓은 듯한 퍼포먼스와, 콘서트 이후 길에 꼬여 있는 차들 곳곳에서 FKJ 음악이 들려와 2차 콘서트를 즐겼다는 추억을 소개해주셨어요. 실제로 FKJ는 코로나로 활동이 제한되자, 필리핀의 외딴곳에 주택을 마련해 고독하고 적막한 환경 속에서 3집 앨범을 작업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업실에 '타이니 데스크*’가 방문해 공연도 했어요.

* 영국 방송 NPR의 인기 음악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사무실 책상’이라는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 뮤지션들이 라이브 공연을 하는 콘셉트의 콘텐츠이며, 올해 8월, 타이니데스크 코리아가 런칭됨

다양한 스토리와 좋은 음악, 멋진 멀티 플레이 퍼포먼스로 라이브 공연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FKJ. 마지막으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공연 영상을 추천해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커피 혹은 와인과 곁들여 보세요 🍷

FKJ live at Salar de Uyuni in Bolivia for Cercle

참고자료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77. FKJ

FKJ releases ‘Ylang Ylang’ EP, discusses meaning behind songs

필리핀의 고립된 자연 환경에서 새 앨범을 만든 FKJ의 공연 소식

일렉트로닉 팝 아티스트 FKJ, 다음 달 28일 단독 공연 ‘FKJ Live In Seoul’ 개최

🎧 MUSIC PLAYLIST

눈 떠보니 내가 이 세계 락스타!?👩‍🎤
큐레이션, 단단🐞

‘락스타’라고 하면 보통 길게 늘어뜨린 파마머리에 가죽자켓, 가죽잠바를 입고 짙은 화장을 하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요, 사실 그런 락스타의 이미지는 80년대 헤비메탈에서 왔단 거 아시나요? 쾌락지향적인 가사와 과장된 쇼맨십, 질주하는 디스토션 사운드! 사실 단단🐞은 헤비메탈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왜냐면 저의 최종 꿈은 ‘락스타’가 되는 거거든요. 😎

듣는 것만으로 락스타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신나고 멋있는 80년대 헤비메탈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답니다. 락스타를 꿈꾸는 구독자님!

빨리 머리 흔들 준비하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