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고막 남친, 크러쉬의 4년 만에 돌아온 정규 3집입니다! R&B, SOUL, POP, FUNK, HOUSE 등의 다양한 장르가 무려 19개 트랙으로 담긴 알찬 구성에 벌써 선물을 한 아름 받은 기분이에요. 😍 발매된 지 3일차인데 벌써 전곡 차트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역시 음원 강자다 싶습니다.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더욱 완벽을 추구하는 ‘원더(wonder)’와 불완전하며 자전적인 ‘이고(ego)’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테마로, 19곡이 1곡처럼 들릴 수 있게 배치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 재생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앞쪽 곡들은 템포가 빠르고 혼란스러운 느낌이라면, 뒤로 갈수록 차분하고 소울풀해지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순서대로 감상하며 나만의 픽을 골라보길 바라요.

• 멍자국의 PICK & TMI
  곡이 많은 만큼 좋은 곡을 몇 개만 고르기 어려웠어요... 사실 크러쉬는 LP판 매니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정규 앨범에 대한 갈망이 항상 있었다고 하네요. 오는 12월 23일~25일 크러쉬 단독콘서트도 많.관.부! 🎪
  
  * 딱 10초 내외로 하이라이트 구간이 재생돼요! 꼭 눌러보세요.

폴 블랑코의 정규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묵직하면서도 몽환적인 보이스로, 요즘 ‘싱잉 랩 원탑’ 호칭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는 상황 속에 발매되었기에 너무 기대됐는데요!

이번 앨범 소개 중 ‘Moe’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블랑코의 캐나다 시절 친구라고 합니다. 다른 곡 가사에서 언급된 적이 있기에, 간결한 앨범 소개 속 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의 앨범아트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 같아 볼거리입니다. 이전 앨범은 눈이 휘몰아치는 성문 앞을 묘사했다면, 이번엔 그 성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보이는 로비의 풍경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눈보라를 피해 들어왔는데 더 어마무시한 검정 깃털 샹들리에라니!) 

여러 면에서 그의 음악적 세계를 판타지적으로 완성한 이번 앨범, 추운 겨울에 너무나 찰떡이니 꼭 들어주세요.

• 멍자국의 PICK & TMI
  이번 플리에서도 추천한 ‘winter’와 비슷한 느낌의,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곡들이 제 취향이에요. 폴블랑코가 환희의 팬이라고 밝힌 적 있는데, 이번 앨범에 같이 작업을 했군요! 성덕을 축하드려요🤭 저도 언젠가 성덕할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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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들었던 만화 주제가들을 들으면 무언가 벅차오르는 감동. 느껴보신 적 있으시죠? 전 용용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런 감정을 느낀답니다. 열 번 쓰러지면 열 한 번 일어나는 만화 주인공의 기세처럼, 상처투성이지만 씩씩한 느낌이 곡에서 풍긴다고 해야 할까요...(이렇게 귀엽고 여리여리한 목소리에서 록+힙합 느낌이 날 수 있나요?)

첫 정규앨범이라 더욱 특별하다는 이번 앨범에서 그는 한 때 세상을 풍미했던 음악 카세트테이프 ‘마이마이’처럼 자신의 앨범에도 우리의 시절을 담아 추억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수록곡 'YY의 프로포즈'는 ‘10년 뒤 용용에게’ 라는 팬레터를 읽는 음성이 곡에 함께 담겼는데, 10년 뒤 용용에게 “행복해줘”라고 말하는 팬의 사랑과, 이 과정을 테이프로 녹음한 것처럼 연출한 아티스트의 팬 사랑도 느껴져 뭉클한 앨범입니다.

• 멍자국의 PICK & TMI
  가슴 벅차오르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무조건 찾는 아티스트인데, 이번 곡들도 너무 좋아서 행복해요. 우타이테 힙합은 지코가 용용의 음악 세계에 딱! 맞는 것 같다고 지어준 장르래요.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 기대되는 아티스트 용용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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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린 두 공간이 마음에 드셨다면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두 공간이 팝과 가요라는 두 대중음악에서 어떤 역사적 흐름을 품고, 가치를 지녔는지 소개해 주고 있어서 흥미진진하답니다. 두 공간을 운영 중인 사장님들이 직접 고른 우드스탁과 곱창전골의 추천곡 51선도 있으니 한번 츄라이~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