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The Winning]

“화려한 꽃이든 잔꽃이든. 그때는 내가 때 되면 만개할 꽃이라고 믿었다. 세상 모두가 꽃이 될 이유도, 꽃이 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30대의 나는 하늘에 홀홀히 나부끼는 홀씨로 살고자 한다.”

#록 #발라드 #힙합 #소울

• 멍자국의 PICK
  홀씨 ㅣ Shh.. ㅣ Love wins all

‘스물 셋’, ‘팔레트’, ‘에잇’. 세 곡의 공통점은 바로 아이유가 23세, 25세, 28세에 발매한 ‘나이 시리즈’라는 거예요. 그리고 드디어! 30대 이후 첫 나이 시리즈 신보를 발매했는데요. 이번 곡은 단순히 “음악 좋다~”의 감상평을 떠나 곡 의도, 뮤비, 메이킹 필름 하나하나가 굉장히 깊은 울림을 주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일단 이번 앨범의 의미 자체는, ‘승리’라는 뜻입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던 그는 뭐 하나도 허투루 하는 게 없는 완벽주의, 욕심쟁이라고 자칭해 왔는데요. 30대에 접어들고 편안한 상태를 찾게 되었으나, 또 다른 면에서 새로운 욕심 리스트가 생겨났다고 해요.

아름답고 완벽하게 피어있는 꽃을 찬양하던 20대와는 다르게, 피지 않는 꽃이어도 괜찮으니 훌훌 날아가겠다는 곡, ‘홀씨’. 모든 사랑은 승리한다는 곡, ‘Love wins all’, 그리고 누구보다 나와 쏙 닮았지만 다른, 복잡하고도 특별한 관계에 놓인 그녀에 대한 곡 ‘Shh..’, 마지막으로 아이유 특유의 발랄함이 묻어있는 ‘Shopper’, ‘관객이 될게’까지. 꼭 뮤비로 보시길 추천해 드릴게요.

“진수성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가 노나먹었던 양갱이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 했던 사랑이 초라한 게 아니라 양갱이가 완전 대단한 걸지도 몰라.”

#재즈 #알앤비

요즘 쇼츠로 따라 부르기 열풍을 몰고 온 음악 플랫폼 차트 1위의 주인공, 비비의 신곡을 소개해 드릴게요. 듣기만 해도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은 ‘밤양갱’이라는 제목이죠. 앨범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사랑이 거대한 게 아닌 작고 달달한 한 조각 바라는 거, 그걸 나누어 먹는 게 사랑이다‘라는 게 곡의 의미에요.

애국과 공휴일의 신남을 둘 다 잡은 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