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붐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맛있는서사록 #밴드붐은온다 #홍대 #생리 #플레이리스트

2024. 9. 5.

GROOVE PARK

MUSIC LETTER GROOV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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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1

이런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9월 첫째주 음악 소식

🚩 여기 진짜 나밖에 몰라

💿 지금은 밴드시대! 맛있는 서사록

🎧 반갑지만, 안 반가운 그 녀석💦

📆 WEEKLY MUSIC ISSUE

에디터, 멍자국🐾

당사자는 거부한 천 만원 티켓

얼마전 브릿팝 밴드의 전설, 오아시스가 15년만에 재결합해 라이브 투어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죠. 세계적으로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소식이여서 그런지, 공연 티켓 오픈이 시작되자마자 몇 분 만에 약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오아시스가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심청

요새 공연계의 해외진출이 승승장구하고 있죠. 하지만 리소스까지 한국인 작품은 아직까진 없었는데, 창극 ‘심청’이 오리지널 한국 스토리로 세계화 진출을 도모합니다. 작품을 개발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시대적 의미를 갖고 있는 작품”이라며 우리 이야기에 확신을 보였습니다.

대한제국의 가을밤을 즐기는 법

덕수궁의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석조전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해설사와 함께 석조전을 둘러본 후 2층 테라스에서 ‘가배차’를 마시며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과 함께 가을밤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는 9일까지 티켓링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입장권 증정 이벤트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단풍과 음악, 페스티벌의 계절

선선한 날씨에 즐기기 딱 좋은 피크닉과 페스티벌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올가을 예정돼 있는 페스티벌 라인업을 살펴볼까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올해 개최 10주년을 맞은 ‘랩비트’, 국내 최장수 록 음악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재즈와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알아두면 쓸모있는 소식

🚩 MUSIC PLACE

여기 진짜 나밖에 몰라
가이드, 단단🐞

정말 오랜만에 구독자님에게 공간 소개를 해드리려 해요. 오랜만에 소개해 드리는 만큼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아니 장담하는데 정말 저 밖에 모르는...! 제가 애정 하는 공간, 홍대 '꽃'을 소개합니다.🌸

'꽃'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블로그 포스팅도 나오지 않고 매장 이름도 흔한 단어이기 때문에 서치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공간이에요. 가본 사람이 지인을 데려가고 지인이 또 지인을 데려가고 알음알음 홍대 고인물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공간입니다. 실제로 저 단단🐞도 바로 집 앞인데도 불구하고 지인이 데려가서 처음 알게된 공간이에요.

꽃

'원조 힙스터'

1998년 9월에 오픈한 술집 '꽃'은 요즘의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공간입니다. 다리 밑 간판도 없는 빌딩 지하에 위치한 술집은 선뜻 들어가기 쉽지 않은 분위기를 풍겨요. 마치 이곳의 문화를 모른다면 들어오지 마라! 하는 느낌의 공간이랄까요?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금새 이 공간과 사랑에 빠질 거라 장담합니다.

벽에 가득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면 이 공간의 역사를 볼 수 있어요. 98년 '꽃' 오픈 공연 포스터부터, 97년에 열린 비디오 영화제 포스터, 인디 다큐 페스티벌 포스터 등 '꽃'뿐만이 아니라 20년 넘는 세월을 흘러온 홍대앞 문화 예술의 역사를 보는 듯합니다. '꽃'은 기본적으로 술과 칵테일을 파는 bar이지만 사장님은 단순히 이 공간이 LP바로 불리는 걸 원하시지 않는다고 해요. 90년대 홍대앞의 예술인들, 음악가들이 모여 아지트의 역할을 했기에 사장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꽃'은 단순한 술집 이상의 공간이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제대로 된 술집의 주소를 알기도 어렵고 매장의 번호도 찾기 힘들지만, 이 공간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구독자님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162 지하 1층

💿 NEW SONG

지금은 밴드시대!

맛있는 서사록

에디터, 멍자국🐾

지금은 밴드시대!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부터 데이식스 붐까지. 최근 K팝에서 밴드도 화려한 전성기를 맞고 있죠. 이 밴드붐을 이끈 윤하와 데이식스가 마침 앨범발매를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 냉큼 가져왔습니다!

시원해진 날씨같은 청량한 밴드사운드에 푹 빠져보실 준비 되셨나요?

윤하 [YOUNHA 7th Album 'GROWTH THEORY’]

“소녀와 개복치, 그리고 작고 낡은 요트가 함께하는 장대한 여정의 이야기”

#판타지록 #음악과 과학 #몽환

멍자국의 PICK
맹그로브ㅣ 태양물고기ㅣ 라이프리뷰 ㅣ 구름의 그림자 ㅣ 새녘바람

‘사건의 지평선’, ‘오르트구름’ 등 과학과 음악을 연구하고 세계관을 접목시켜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이번 앨범은 이전 정규 6집, 그리고 이후 발매 예정인 8집까지 총 3부작으로 구성될 ‘THEORY’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지난 앨범 ‘END THEORY’는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과 교감하며 지구를 사랑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 이번 앨범은 혜성의 충돌을 막은 후 소녀가 지구에서 다양한 생명을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고 해요.

정말 앨범을 쭉 들어보면 한 편의 판타지 성장 영화를 감상한 것처럼 서사와 감성이 느껴지실 거예요!

DAY6 [Band Aid]

“상처를 쓰다듬을 반창고(밴드 에이드)가 되어”

#록사운드 #드라마틱코드 #단짠힐링

멍자국의 PICK
괴물ㅣ 녹아내려요 ㅣ 망겜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이식스의 아홉 번째 미니 앨범입니다. 기존 타이틀곡들은 청춘물의 한페이지였다면, 이번 앨범은 곡 제목들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위트있는 스토리텔링이 눈에 띕니다.

청춘 드라마의 주인공이 성인이 될 무렵 세상에서 느낄 다양한 감정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치유하는 곡의 전개들이 마치 한 편의 만화를 보는 것 같더라구요.

‘힐링’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멤버 영케이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한 번의 포옹으로 차가운 세상을 견디는 걸 상상했다”며, “그런 단어들이 주는 어감에 부를 때의 맛과 재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 MUSIC PLAYLIST

반갑지만 안 반가운 그 녀석💦

에디터, 진진🌱

그날이 왔어요. 그날이요. 읽고 계신 분들 중 여성 독자님은 바로 눈치채셨죠? 바로 생리가 찾아왔어요. 진진은 생리주기가 아주 불규칙적이라 예상할 수 가 없는데요. 생리를 시작하기 바로 전날에 생전 먹고 싶어 본 적도 없는 🍫초코바랑 초코과자가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그냥 갸우뚱하고 넘어갔는데, 웬걸 다음날 바로 생리를 하지 뭐예요? 진진🌱은 어쩔 수 없는 호르몬의 노예인가 봐요.

다들 그런 건 아니지만, 저는 생리통이 심한 날에는 예민해지곤 하는데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즐거웠다가 우울하다가 마음을 다잡아보다가 감정이 원맨쇼를 하고 있답니다. 이런 날에는 내 컨디션이랑 비슷한 플리를 듣고 싶어요. 잔잔한 음악, 센치한 노래가 아니라, 그냥 오락가락한 장르요. 이름하야 오락가락 플리! 곳곳에 생리를 원망하는 가사도 있으니, 우리 같이 잘 버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