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광복절, 공영방송 KBS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장면 중 기모노를 입은 배우들이 나와 일본 국가 기미가요를 부르는 영상이 송출됐습니다. 광복절의 뜻이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날’인 만큼, 이는 마냥 웃지만은 못할 해프닝인데요. KBS는 방송 후 즉각 사과하며 방송 내용과 타이밍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지난번에 그루브 파크에서도 다뤘던 빵송국의 킹키부츠 ‘쥐롤라’ 덕에 패러디 원작 대상인 ‘킹키부츠’ 뮤지컬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K팝 아이돌 매드몬스터부터 산악회 회원 등 다양한 부캐로 유튜브를 휩쓸었던 빵송국 팀이 이미 뮤지컬 판에서는 인기 만점이라 10주년을 맞이한 킹키부츠가 만나 시너지가 폭발한 건데요. 현재 인터파크 티켓 예매 순위에서 1위를 달리는 성과를 얻게 된 뮤지컬 ‘킹키부츠’를 모델 삼아 앞으로도 이러한 형태의 콜라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숏폼 배경음악 중 ‘티라미수 케익~’ 가사의 음악을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세계적인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올여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음원으로 인디밴드 위아더나잇의 ‘티라미수 케익’을 꼽았습니다. 노래 가사의 원래 뜻과는 조금 다르게 가사 발음이 MBTI 성격 유형 중 감정 공감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T 유형을 가리키는 것처럼 ‘T라 미숙해~’로 들려 밈이 된 거라고 하네요.

글쓴이, 멍자국🐾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4~6세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요.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티니핑 캐릭터가 추가되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티니핑만 해도 100종이 넘거든요! 그만큼 굿즈를 제작할 수 있는 소스가 무궁무진하다는 의미가 되니, 왜 부모님들이 무서워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그중에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의 ‘하츄핑’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요새 심상치 않은 인기를 끌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해당 영화 뮤직비디오 ‘처음 본 순간’은 인기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가 보컬에 참여하며 더욱 화제를 끌었어요. 

아이들 영화가 얼마나 재밌겠어~ 하고 영상을 보는데, 멍자국도 바로 하츄핑에게 홀려버리고 말았답니다💝.

왼쪽부터 은호 · 밤비 · 예준 · 노아 · 하민/사진출처 : 나무위키

플레이브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23년에 데뷔했어요. 사실 23년 전후로 '버츄얼 유튜브', 'AI모델' 등이 대거 등장했지만 진진🌱은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금방 사그라들 인기와 반짝이는 관심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웬걸 플레이브는 새로운 앨범으로 올해 첫 남자그룹으로 멜론차트 1위를 차지했어요. 인기비결로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음반 제작과 무대 활동에 필요한 모든 음악과 퍼포먼스를 멤버 5명이 만드는 자체 제작돌이라는 점도 한몫하는데요. 

출처 : PLAVE 플레이브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펌프 업 더 볼륨!(Pump Up The Volume!)'에는 요즘 핫 한 '차은수'까지 출현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버츄얼 아이돌이라고 해서, 콘서트나 라이브 방송을 못할 거라는 편견은 🙅‍♀️NO!! 웬만한 아이돌이 하는 모든 스케줄을 소화하며,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 플레이브의 인기 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상의 인물들이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아직 이해가 안 된다구요? 플레이브는 단순 AI가 아닌 언리얼 기술을 접목해 만들어졌어요. 겉모습은 2D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실제 시연자가 있기 때문에 시연자의 말투, 목소리, 행동 등이 적용되는 거예요. 

그니까 완전한 가상의 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친근감을 느끼고, 덕질(?)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주는 거죠!  또, 탄탄한 세계관은 어떻구요? 낯선 모습을 완화하기 위해서 플레이브만의 세계관으로 당위성을 만들어 내는데요. 플레이브는 가상 세계 '카엘룸'에 살던 멤버들이 🌏지구의 개발자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아 '아스테룸'이라는 중간계로 오게 되었고, 균열을 통해 지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요. 

각 앨범마다 '세계관'의 떡밥을 풀어주며, 어느 아이돌 못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로 팬덤을 키워가고 있어요! 처음엔 약간 덕후(?)의 기운에 진입장벽이 있지만, 빠지면 책임 못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