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8월 오스트리아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브레겐츠에 방문해 보세요. 밤 호수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거든요. 1946년부터 시작해 올해 78년째 계속되는 브레겐츠 음악제는 인구가 2만인 도시에서 어떻게 2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요? 비결은 호수에 설치하는 무대, 야외 공연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환상적인 연출에 있습니다.

[폐회식 하이라이트] 하늘서 뛰어내린 톰 크루즈에 뒤집어진 폐회식!!

톰 크루즈가 스타디움 천장에서 케이블을 타고 하강합니다;; 이어 오륜기를 오토바이에 꽂은 채로 비행기에 올라 공중 낙하하며 도착한 할리우드에서 다음 주자에게 오륜기를 건네주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텍스트로 쓰면서도 이게 무슨 소리야;; 싶긴 하지만😱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한 연출은 영화 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올림픽을 한껏 자랑하는 퍼포먼스였지 않나 싶네요!

이후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닥터 드레와 스눕 독까지 미국 LA 해변에서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는데요, LA하면 떠오르는 뜨거운 햇빛과 야자수, 여유로운 해변을 배경으로 삼아 무대를 진행했습니다. 왜 하필 이 세 팀이었을까요?! 사실 이번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한 아티스트들 모두 로스앤젤레스와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1983년에 LA에서 밴드를 결성했고, 빌리 아일리시와 스눕 독은 LA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펼쳐진 이 공연들은 그야말로 LA의 색깔을 그대로 담아내었으며, 올림픽 폐막식의 화려한 막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빌리 아일리시는 새 앨범 [Hit Me Hard and Soft]에 수록된 'Birds of a Feather'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빌리 아일리시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가 로스앤젤레스의 해변과 분위기가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폐회식 공연을 본 이후로 요즘 단단🐞은 무한 재생 중이랍니다!

가이드, 멍자국🐾

이제 끝나가는 여름의 마지막을 맞아 음악과 독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피서지를 소개해 드릴까 해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 북부, 의정부에 위치한 음악도서관입니다.

오지 않는 가을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