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악은 정확히 그때의 장면이나 순간 이라기 보다는 당시 제가 느꼈던 감정이 느껴지는 노래에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와서 하루 종일 신나고 시끄럽게 보냈지만 잠깐 혼자 있는 새벽시간에 왠지 모를 외로움과 우울함이 느껴질 때가 있지 않나요? 언젠가 여행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에 대한 우울함일 수도 있고,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일 수도 있고, 북적북적 함께하다 혼자 있는 시간에 밀려오는 공허함 일 수도 있겠네요. 여행을 마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 벌써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어찌됐든 끝내주는 여행을 보냈다는 증거이긴 하네요!

DAY6와 반대로 군복무 중인 방탄소년단의 V가 팬들을 위한 깜짝 신곡을 공개했어요. 입대 전에 미리 작업해둔 곡이라고 하는데요. 곧 다가올 살랑거리는 봄과 어울리는 달달한 영어 k-pop입니다.

이제 친구는 끝내고 연인이 되자고 고백하는 내용인데, 이번 노래의 뮤비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과 후를 극단적으로 비교하는 연출로 웃음을 자아내는 블랙 코미디라 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러니 좋아하는 분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뭔가 거리가 생각이 안나면 이 뮤비를 슬쩍 보내주시는 건 어떨까요?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머음을 은근히 티내기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