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부풀려 묶어 올린 머리, 짙게 그린 아이라인, 팔 한쪽을 가득 채운 문신과 한 손에 들린 술잔. 오늘 제가 구독자님께 소개해 드릴 아티스트는 에이미 와인하우스 입니다.

지난 11일, 에이미 와인하우스 전기 영화 ‘Back to Black’의 예고편이 발표되었습니다. 오는 4월부터 영국과 폴란드, 독일 네덜란드 등에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아직 한국 개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생전 발표한 단 2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 음악사에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죠. 21세기 최고의 R&B, 소울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그녀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데요, 단단🐞도 그중 한 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저 단단🐞이 가장 좋아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 음악을 추천해 드릴게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음악 중 가장 유명한 음악은 'Rehab'일 거예요. 그녀의 이름은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이 음악은 아마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Rehab(재활원)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술에 빠진 자신을 갱생시설로 보내려는 소속사에게 “No"라고 대답하는 노래인데요.

실제로 당시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심각한 약물과 알콜중독이었습니다. 서 있기에도 불안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적도 있고, 실망한 관객과 언론은 그녀를 비난했죠. 그리고 그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스물일곱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The 27 Club”. 유명한 천재 아티스트는 27세에 죽는다. 라는 해외 밈이 있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더불어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 지미 헨드릭스 등이 있죠. 공통점은 성공 뒤에 따라오는 부담감과 작업에 대한 자괴감 등으로 우울증을 겪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녀를 그리워하는 까닭은 그녀가 받았을 비난에 또는 대중이 또는 자신이 던졌던 비난에 책임을 느껴서이지 않을까요. 그녀는 노래하는 자신의 영상을 보며 “노래하는 재능을 돌려주고, 대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은 채 거리를 다시 걷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노래 'Rehab' 중 “I don't ever want to drink again I just need a friend(나도 술 같은 거 다시 마시고 싶지 않아, 그냥 친구가 필요해서 그런 거야)"라는 가사에서처럼 그녀가 원한 건 단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뿐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그녀의 노래 들려드려요.

가로수길이나 성수에 있는 힙한 편집샵에 가면 나오는 음악들은 대체 어떻게 찾는지 궁금하시나요? 그렇다면 저 단단🐞이 이번에 준비한 플리를 들어보세요! 듣는 것 만으로 힙쟁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플리를 준비했답니다.

최근 단단🐞은 하우스(house)라는 장르에 빠졌는데요, 둥둥 거리는 베이스 라인에 그루브함이 매력적이라 처음 듣자마자 빠져버렸습니다. 좋은 음악을 혼자들을 순 없죠! 구독자님께도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준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