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등, 사랑, 박애를 표현한(하려했던) 파리 올림픽

#파리올림픽 개막식 #셀린 디온

2024. 8. 1.

GROOVE PARK

MUSIC LETTER GROOV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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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36

이런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 8월 첫째주 음악 소식

💌 평등, 사랑, 박애 오롯이 담아낸 파리 올림픽

😎 카와이🥰💕🌈💫 메탈 들어보실래요?

🎧 조수석 1티어 강사가 말아주는 노래 | 야 너두 조수석 앉을 수 있어

📆 WEEKLY MUSIC ISSUE

에디터, 멍자국🐾

너의 음악을 펼쳐줄게

파주 출판단지에 뮤지션과 음악 동호인들을 위한 공유 음악공간 ‘스타라운지’가 조성됩니다. 악기 연습실, 영상 편집실, 녹음 믹싱, 마스터실 등 예술 활동 공간과 더불어 캡슐형 릴렉스 공간과 샤워실도 갖춰져 음악인들이 상주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는데요. 12월 1일 그랜드 오픈 이후에도 운영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공연 진행보다 소중한 것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음악 공연장에서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다수 접수되어 공연이 중단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유명 DJ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인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이 한창이었는데요.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연 중에 바이올린이 끊어졌다면?

얼마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악장의 바이올린 줄이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단원 모두가 당황하지 않고 연주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보통 30분, 길게는 1시간에 달하는 연주 도중 악기 줄이 끊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지만, 이렇게 대처한다면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는 위기라고 합니다.

👀 알아두면 쓸모있는 소식

💌 MUSIC ESSAY

평등, 사랑, 박애

오롯이 담아낸 파리 올림픽

글쓴이, 멍자국🐾

지난 26일, ‘2024 파리올림픽’이 개최되었습니다. 구독자님은 올림픽을 즐기고 계시는지요? 아무래도 시차가 많이 나는 지역이라 실시간으로 경기를 챙겨보기는 힘들지만, 이 원고를 작성하는 일자 기준(7/31) 대한민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얻어 5위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개최 전부터 범상치 않은 이슈(?)를 몰고 왔었는데요. 수영 경기를 펼칠 센강의 수질 이슈와 남녀 선수 비율을 맞추는 등 전무후무한 파리 올림픽의 행보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이 공개되자마자 더 뜨거운 감자로 등극했어요.

올림픽, 월드컵, 슈퍼볼 등 인기 있는 스포츠 대회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게 세리모니인데요. 특히 올림픽 개막식에서만 볼 수 있는 성화 봉송 이벤트 덕에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하죠. 이번 파리 올림픽의 개막식 때는 센강에서 배를 타고 입장하는 선수단, 파리 도시 곳곳을 누비며 성화를 들고 뛰는 미상의 누군가, 파리를 상징하는 역사와 예술 퍼포먼스가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며 교차 송출됐어요.

굉장히 전례 없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라며 각국의 언론에서 다양한 평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호평으로는 파리다운 실험적 예술을 잘 담아냈다는 의견이 있고, 혹평으로는 퍼포먼스가 내포한 이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도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잘린 목을 들고 서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귀족들의 감옥이 된 궁전, 책상에 벌거벗은 몸으로 누워있는 축제의 신 디오니소스가 올림푸스의 신으로 추정되는 여장 남성과 함께 만찬을 즐기는 장면 등이 이번 논란의 쟁점에 있는데요. 반대로, 의족을 한 모델의 워킹, 동성애, 휠체어를 탄 최고령 성화 봉송 주자 등 평등을 담아내려는 모습도 있답니다.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막식 하이라이트] "모든 것이 예상을 깬 파격"...파리올림픽 개막식 20분 컷 / SBS / 2024 파리올림픽 ⓒ유튜브 채널 [SBS 뉴스]

이번 개막식을 연출한 토마 졸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장면이 그저 올림픽의 정신을 연출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혹평으로 들려오는 모든 논란은 절대 의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찌 됐든, 메가 이벤트와 파리에 어울리는 실험적인 개막식이었다는 데는 동의하고, 앞으로의 올림픽 개막식에 많은 영감을 남길 것이라는 의견에도 이견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개막식에서 호불호 없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한 무대도 있었습니다. 바로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영원한 디바, 셀린 디온의 에펠탑 공연이에요.

개막식 달군 셀렌 디온 ‘사랑의 찬가’ 열창 / KBS 2024 파리올림픽 2024.07.27. ⓒ유튜브 채널 [KBS News]

그는 매니저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남편 르네 앙젤릴의 긴 암 투병 기간을 지키고 홀로된 지 얼마 안 돼 몸이 굳어가는 희소 질환 ‘강직성 증후군’까지 앓아 전 세계 팬들이 걱정하고 마음 아파했었어요. 하지만 누구보다 굳건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에펠탑에 올라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는 모습은 역경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올림픽 정신과도 닮아 있어 깊은 울림을 주었어요.

개막식의 형식은 누군가에게 호, 불호가 될 수 있지만 올림픽은 모두가 평등하게 사랑하며 진취적으로 살길 바라는 가치가 드러나는 지구촌 행사임에는 분명한 것 같죠?

😎 I LUV U, AND U?

카와이🥰💕🌈💫 메탈 들어보실래요?

가이드, 단단🐞

오늘 단단🐞이 소개해 드릴 아티스트는 베이비메탈(BABYMETAL)입니다! 베이비메탈은 2010년 결성된 일본 메탈 밴드인데요, 이름에서부터 심상치 않음이 느껴지듯 이 밴드는 헤비메탈과 여자아이돌를 결합시킨 장르랍니다. 이런 장르를 '카와이 메탈'(Kawaii met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단단🐞도 처음 들었을 땐 꽤나 당황스러웠답니다.😅

베이비메탈도 데뷔 초반엔 메탈보다는 비교적 아이돌 느낌이 강한 음악들을 했었다고 해요. 앨범을 발매하면서 메탈의 색이 짙어지고 섬머소닉과 라우드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메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며 점차 락, 메탈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본 아티스트 중에서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밴드이기도 하고, 2019년에는 아시안 최초로 빌보드 탑 락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쯤되면 카와이 메탈이 뭔지 너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BABYMETAL - ギミチョコ！！- Gimme chocolate!! (OFFICIAL)

강렬한 메탈사운드에 귀여운 목소리로 부르는 Gimme chocolate!! 초콜렛 주세요🥰 어떠신가요?

잠시만요! 구독자님 아직 뒷걸음치시기엔 일러요!

위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밴드에서 프런트맨이라고 볼 수 있는 멤버는 세 명이랍니다! 수메탈(SUMETAL, 나카모토 스즈카), 유이메탈(YUIMETAL, 미즈노 유이), 모아메탈(MOAMETAL, 기쿠치 모아) 이 세 멤버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라이브 세션으로 카미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는 형태를 베이비메탈의 완전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듣기만 해도 굉장히 독특한 형태에, 밴드가 가진 세계관마저 (여우신이 아이돌의 난립으로 혼란스러운 세계를 평정하고 스러져가는 메탈을 부활시키기 위해 세 소녀를 선택하여 아이돌계의 다크 히로인으로서 강림시킨...) 듣기만 해도 어지럽지만 베이비메탈의 라이브 세션인 카미 밴드는 실제로 굉장히 음악성이 뛰어난 실력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헤비메탈 잡지인 '메탈 해머'에서는 독자가 뽑은 21세기 가장 위대한 메탈 앨범으로 베이비메탈 데뷔 앨범을 꼽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브링미 더 호라이즌(Bring Me the Horizon), 릴우지버트(Lil Uzi Vert) 등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죠.

어딘가 난해하고 어지럽기는 해도 확실히 이 밴드가 보여주는 의외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단단🐞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정말 즐겨듣고 있답니다! 제 최애곡 두고 갈 테니 같이 들어주세요!🥰

BABYMETAL x ‪ElectricCallboy‬ - RATATATA (OFFICIAL Live Music Video at FOX_FEST)

🎧 MUSIC PLAYLIST

조수석 1티어 강사가 말아주는 노래 |

야 너두 조수석 앉을 수 있어

에디터, 진진🌱

올여름구독자님은 어디로 휴가를 떠나시나요? 진진🌱은 백수로써 이번 여름을 화끈하게 즐기고 있어요. 사실 불안하지만 여름은 짧고, 제 백수생활은 기약이 없으니까요 ㅎㅎ 진진🌱은 가족이 정말 많은 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족이랑만 시간을 보내도 한 달이 뚝딱 가더라고요😥

가족 구성원 중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조수석 역할이에요! 아시죠? 사실 조수석 자리가 몸은 편하지만, 운전자와의 토크, 음악 선정, 길 찾기 등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 그루브파크의 에디터인 제가 🎵음악을 실망시킬 일은 없으니까요! 아무튼 올여름은 ⛈날씨가 수시로 변해서, 신나는 노래가 더욱 필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조수석에는 앉고 싶지만 노래 선정이 고민인 여러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어요! 🚗조수석 1티어 강사가 말아주는 플리!! 야! 너두 조수석 앉을 수 있어!!